재성이가 유치원 입학하고 첫 면담이었다.
주중엔 회사 때문에 면담 불가인지라 토요일로 요청을 했었고, 오늘 아침에 유치원 방문을 했다.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고, 선생님도 준비한 재성이 학습활동 자료들을 보여주었다.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교우관계
재성이는 여러 아이들과 같이 떼로 놀기 보다는 한 두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나도 이름을 들어 알고 있다.

한글
글자에 관심을 보인다고 한글나라 같은 공부를 미리 시키기 보다는 동화책 읽어줄 때 글자 하나씩 짚어가며 읽어줘 보라고 한다.
6세쯤 한글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는 게 적당하단다.

식사
숫가락 쥐는 방식을 보니 집에서 스스로 먹지 않는 것 같다고 한다. (맞다!) 숫가락을 잘 쥐어주면서 잘 먹으면 많이 칭찬해주라고 한다. 스스로 먹는 법을 기르도록 더 많이 도와주란다. 이모에게도 부탁해야 겠다.
사실 재성이가 유치원 간 이후로 집에 오면 더 먹여달라는 경향이 있었는데, 유치원에서 스스로 먹어야 하는게 적잖은 스트레스였나 보다. 그냥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먹여주곤 했는데 스스로 먹도록 도와줘야 겠다.
식사 습관은 집안 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를 보여준다...잘 가르쳐야 하는데 엄마가 같이 오래 있어주지 못하니 그런 건 참 안타깝다.

소근육 발달
재성이 활동 자료를 보니 아직 그림 칠하는 게 좀 서툴다. 색칠 공부가 소근육 발달에 좋다고 한다. 밑그림의 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색칠하는 걸 연습시켜야 겠다. 안그래도 방금 시켜봤는데, 선 넘어가지 않게 꼼꼼히 칠해봐...라고 3-4번 말했더니 성질을 확 낸다. 너무 자주 말했나 보다.-_-;; 아..난 아직 서툰 엄마. 기다려 줘야 하는데 느긋하지 못했다.

그밖에...
재성이는 굉장히 밝고, 침착한 아이라는 것. 하긴 이 녀석은 어릴 때부터 행동이 매우 조심스러웠다. 특히 도구를 다룰 때 그랬던 것 같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 하느라 오랜 시간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혹시나 폭력적이거나 할까봐 걱정스러워 물어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다행이다.


재성이가 밝고 명랑하게,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 역할을 잘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