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사진을 찾아보면 내가 삼촌 축구화 신고 저렇게 서 있는 사진이 있다.
재성이도 어른 신발에 관심이 많아서
현관에 신발이 있음 꼭 가서 신어본다.
우리 운동화는 신기가 편한지 놔두면 꼭 저런다.
요즘은 현관에 신발 있음 신발장이 치우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오오..."이런 소리를 낸다.
희주 결혼이 곧 다가와 청첩장을 받기 위해 모였다. (11월 마지막 날, 불고기브라더스-사당점)
멀리서 선진이도 왔다. 소영이가 중국에 있어 만나지 못해 아쉽다.
친구들이 유사한 경험(결혼, 육아 등)을 가질 때까지 서로를 기다려줘야 한다고
20대 후반에 지인이 해 준 말이 생각난다.
정말 그런가보다. 20대에는 내 경험의 부족으로 나보다 먼저 결혼해서 육아를 경험하고 있는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친구가 나를 이해해주고, 나도 조언을 구한다.
조금 더 시간이 또 지나면, 우린 좀 더 함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화제를 만들 수 있겠지.
(그게 내 얘기가 아닌 남편과 자식 얘기일지라도...)
어떤 사진 동호회에서 로버트 카파 사진전 소식을 듣고
평이 좋길래 한번 가봤다.
유명한 사람이긴 한가보다.
사람들도 꽤 많이 오고 모두들 관심있게 관람을 하더라.
로버트 카파는 종군기자로 많은 활동을 하였으며
결국 젊은 나이에 지뢰를 받고 마지막 생을 다한 사진가이다.
2차세계대전부터 많은 활동을 하여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한다.
전쟁사진이라 태교에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생각보다 잔인한 사진은 없었고 오히려 전쟁상황이 아닌
일상생활같은 사진들이 많았다.
사진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일단 간만에 문화생활을 하고오니
기분이 좋구나.
정말 사람 많더라..
더 놀라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SLR을 하나씩 들고다니며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모델을 데리고 와 촬영하는 동호회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많고...
가격이 많이 싸져서 많이들 산다는 얘기만 들었지
그정도로 많이 들고다니는 줄은 몰랐다.
여튼 DSLR의 물결을 확인하고 왔다.